고도서
각헌유고(覺軒遺稿)
유물명 | 각헌유고(覺軒遺稿) | 유물형태 | 고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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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36.5×23.0 |
청송의 유학자 신성흠(申性欽)의 시문 유고집이다. 신성흠은 자가 요경(堯卿)이고 호가 몽각헌(夢閣軒) 혹은 각헌(閣軒)이다. 아버지는 신치도(申致道)이며 신필흠(申弼欽)은 종제(從弟)이다. 어려서부터 소학(小學) 공부를 충실히 하여 행실이 반듯하였다. 또한 학문에만 전념하고 다른 데 마음을 두지 않아 평산신씨 집안 사람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나중에 호고와(好古窩) 유휘문(柳徽文)에게 사사받게 되었는데, 유휘문 역시 신성흠의 성실함과 총명함을 높이 평가하였다. 평생 거경궁리(居敬窮理)의 태도로 매진하며 살았던 청송의 대표적 선비이다.
이 유물의 제1권은 시를 모아놓은 것인데, 퇴계선생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읊은 시에 압운하여 지은 시도 있고, 고산정(孤山亭)에 걸린 시판(詩板)에 압운하여 지은 시도 있다. 이로 미루어볼 때 퇴계학파를 계승한 인물로 보인다. 이 유물의 제2권은 서간문과 기(記)인데, 서간문에서는 유휘문에게 성리설과 『주역』에 대해 질문 토론하는 내용이다.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부분이 일실되었다. 문집의 전모를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