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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유물
관련유물 창랑보 종정도 유산기 생황 보묵 석봉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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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창랑보(滄浪譜) 유물형태 고문서
기탁자 크기 42×52㎝

조선시대 민간에서 만든 악보 대부분은 거문고를 위한 것인데, 이 고악보는 류홍원이 1779년(정조 3) 5월 안동의 고리촌(故里村)이라는 곳에서 필사한 악보이다. 표지 좌측 상단에는 ‘창랑보’라는 표제가 적혀 있고, 중간에는 “창랑자(滄浪者), 어은노자야(漁隱老子也)”라고 쓰여 있다. 이 때문에 ‘어은보(漁隱譜)’라고도 불린다. 내용 앞머리에는 거문고의 왼손 주법과 줄 이름, 손가락 이름, 5음(五音), 3조(三調 : 평조(平調), 우조(羽調), 계면조(界面調)) 등에 대한 설명이 한문으로 적혀 있고, 중대엽(中大葉)·삭대엽(數大葉)·북전(北殿)·다스림(調音)·종심곡(從心曲) 등의 가곡계통과 보허사(步虛詞)·본환입(本還入)·소환입(小還入)·대환입(大還入) 등의 보허사 계통, 영산회상(靈山會上, 현재의 상행산)·영산회상 갑탄(甲彈, 현재의 중행산) 등의 영산회상 계통 그리고 여민락(與民樂) 등 조선 후기 양반계층에서 즐겨 타던 악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기보법 면에서는 좌우측에 각각 거문고 합자보(合字譜 :『악학궤범』을 편찬한 성현(成俔)이 개발한 기보법)와 한글 육보(肉譜) 두 가지를 사용하여 정확한 음높이를 적은 것이 장점인 반면, 정간보(井間譜) 또는 행강(行腔)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음길이를 알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