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부리 모양의 술잔. 배삼익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명의 신종에게 하사받은 것이다. 앵무배는 전복 껍데기를 가공하여 만든 술잔으로 그 모양이 앵무새의 부리처럼 둥글게 구부려져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술과 함께 흥취를 즐기는 선비에게 풍류를 상징하는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