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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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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찰45(簡札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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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간찰45(簡札45) 유물형태 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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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봉화금씨 매헌종택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병인년(丙寅年) 4월 27일에 박사진(朴泗鎭)이 친구에게 보낸 간찰이다. 박사진이 과거시험 공부를 위해 집을 떠날 때 친구가 석별의 정을 나누며 전별연을 베풀어주었는데, 박사진이 후에 친구 생각과 함께 과거 시험에 대한 고민을 전한 것이다.

학문은 자기 자신의 인격 수양과 함께 성군을 만나 도(道)를 행하여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과거시험은 성군을 만나고 녹봉을 구하는 것인데, 혼미한 재주라면 어떻게 임금을 섬길 것이고, 어떻게 녹봉을 받아 관직의 업무를 잘 처리하겠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벼슬자리를 구하는 것은 오로지 요행으로 바라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이목을 즐겁게 할 뿐일 것이라는 고민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말한 뒤 다시 학문 수양에 힘쓸 것을 다짐하는 말로 끝맺고 있다.

편지 뒤에는 먼 길을 떠난 심정과 학문에 전념하고자 하는 뜻을 읊은 우음(偶吟) 배율(排律) 15구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