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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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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유물 목민고략 목민심서 초 영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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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명 영가지(永嘉志) 유물형태 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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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안동부의 읍지로 8권 4책으로 된 목판본이다. 영가지는 선조 말년에 완성된 안동지역의 정치, 행정, 경제, 사회, 교통, 국방, 인물 등 역사적 변천사항과 사회적 문화상황을 기술한 사찬 읍지이다. 영가(永嘉)는 안동의 옛 이름이다. 1602년 권기(權紀)가 스승 류성룡(柳成龍)의 명을 받아 권행가(權行可)와 함께 편찬에 착수하였으나, 류성룡이 죽자 작업이 일시 중단되었다. 이후 정구(鄭逑)가 안동부사로 부임하자 권기 · 류우잠(柳友潛) · 이의준(李義遵) 등을 소집하여 1608년(선조 41)에 완성하였다. 권두에 권기의 서문이 있으며, 본부도(本府圖)를 비롯하여, 임하(臨河) · 길안(吉安) · 감천(甘泉) · 내성(奈城) · 일직(一直) · 풍산(豊山) · 개단부곡(皆丹部曲) · 춘양(春陽) · 소천부곡(小川部曲) · 재산(才山) 등 부내 각 현과 부곡의 지도가 그려 있다. 각 현 지도 다음에 수록된 목록을 보면, 연혁 · 읍호(邑號) · 강역(疆域) · 진관(鎭管) · 호구(戶口) · 산천 · 토품(土品) · 향교 · 도로 · 제언(堤堰) · 성씨 · 인물 · 총묘(塚墓) 등으로, 당시 안동부의 행정조직과 사회경제 상황, 문화 · 풍속 등을 망라한 항목들이다. 읍호에는 고타야(古陀耶) · 고창(古昌) · 창녕(昌寧) · 안동 · 영가 · 길주(吉州) · 복주(福州) 등 안동을 지칭한 읍호 14개가 실려 있으며, 풍속에는 안동이 ‘상근검무농상(尙勤儉務農桑)’하고, 충신열녀가 남방에서 최고로 배출되는 고장임을 자랑하였다. 호구에 나타난 당시 안동의 호수는 5,587호, 밭 8,906결, 논 3,496결이었다. 권6의 고적에는 영호금액(映湖金額) · 공민왕수필교지(恭愍王手筆敎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으며, 권7의 인물에는 권행(權幸)에서 류성룡까지 안동 출신 인물의 행적을 수록하였다. 이 책은 권기의 사후 초고본으로 전해오다가, 1899년 후손 권상학(權相鶴) 등이 재간행하였다. 권말에 김도화(金道和) · 류도헌(柳道獻)의 발문이 있는데, 안동이 추로지향(鄒魯之鄕)으로 칭해진다는 자부심이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