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재유고(蒙齋遺稿)』는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이안도(李安道)의 시문집으로, 2권 1책의 목판본이다. 도산서원(陶山書院)에서 편집, 간행하였는데, 서문과 발문은 없다.
권1에 시 54수, 서(書) 16편, 책(策) 1편, 논 1편, 차록(箚錄) 11편, 가정잡록(家庭雜錄) 19편, 고종록(考終錄) 1편, 권2는 부록으로 만사 21편, 제문 18편, 유사 3편, 묘지명·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시는 대개 차운(次韻)·화답류(和答類)로 되어 있고, 서경시도 더러 있다. 서(書)는 동문제현(同門諸賢)과 할아버지인 이황(李滉)의 연보 또는 묘의(墓儀), 예장(禮葬)의 의절(儀節)에 관하여 상의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책은‘가례’중 제례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과 시정할 점 등을 밝힌 것이고, 논은 임금을 보필하는 신하의 도리와 임무 등을 기술한 내용이다. 차록은 이황의 언행을 간략히 뽑아 기록한 것이며, 〈고종록〉은 이황이 고종할 때의 일기로 1570년(선조 3) 1월 9일부터 그 이듬해 3월 21일까지의 기록이다. 부록의 제문에는 허목(許穆)·류성룡(柳成龍)·김성일(金誠一)·우성전(禹性傳)·허봉(許燈) 등 당대 명사들이 찬한 것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