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기록관>책과 생활>문집과 영남학파
URL

책과 생활

문집과 영남학파
퇴계선생문집신판(退溪先生文集新版)

퇴계선생문집신판(退溪先生文集新版)

조선은 성곽의 나라이기도 했지만, 책의 나라이기도 한 만큼 많은 문집이 전해지고 있다. 대개 문집이란 전통적인 경(經), 사(史), 자(子), 집(集)의 분류법에서 '집부'(集部)에 속하는 고서를 말한다. 문집은 한 개인의 시와 문장을 모은 별집(別集)과 여러 사람의 글을 모은 총집(總集)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개인의 글모음인 별집을 문집이라고 부른다. 문집에는 보통 한 인물이 썼던 시와 산문, 상소문, 묘지명, 잡글 등이 모두 실리고, 덧붙여 그 사람의 행적과 전기에 관한 다른 사람의 글도 함께 실린다.

영남학파의 유학자들은 많은 문집을 남기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영남지방의 문적(文籍)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는 것은 영남 지방의 지역적 특성과 함께 퇴계 이황(1501~1570)의 강학활동의 영향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평가된다. 퇴계의 학통은 영남을 비롯하여 기호, 호남계로 학맥이 이어졌다. 우계 성혼, 율곡 이이의 기호계, 유희춘, 기대승의 등의 호남학파는 모두 퇴계학에 뿌리를 둔 것이다. 영남사림파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졌던 영남학파는 낙동강을 좌우로 하여 단연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풍으로 구분된다. 영남에서의 퇴계학맥은 학봉 김성일과 서애 유성룡학파의 양대산맥을 형성하였다.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