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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과거시험공부
관련유물 경서통(經書筒) 권주문과급제교지 경상(經床) 한시집(漢詩集; 수진본) 대학(大學; 수진본) 잠명(箴銘; 수진본)
이수민 <수하독서>

이수민 <수하독서>

옛 말에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집에서는 엿 달이는 냄새가 끊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당분 섭취가 두뇌 활동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은 당사자나 가족 모두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보통 문과의 시험은 1차 시험인 초시와 2차 시험인 복시가 있었고, 그것들은 각각 초장, 중장, 종장의 세 단계로 나뉘어 치러졌다. 초장에서는 경전에 대한 암기와 이해를 평가했고, 중장에서는 문장력을 평가했으며, 마지막 종장에서는 조정 현안에 대한 논술 시험, 즉 시무책(時務策)을 치렀다.

따라서 과거 준비생의 공부는 경전의 암송과 이해가 기본이었고, 거기에 더해 문학적 자질과 표현력도 충분히 배양해야 하며, 국정 현안에 대한 진지하고 참신한 견해도 갖추고 있어야 했다. 또 보기 좋은 답안 작성을 위해서는 서예 연습도 빠뜨리지 말아야 했다. 한 마디로 조선 사회 지성인이 갖추어야 할 모든 소양을 다 준비해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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