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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서판

사물잠(四物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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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사물잠(四物箴) 유물형태 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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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의 친필을 새긴 목판으로, 그가 항상 마음에 새겨두었던 유학의 경구(驚句)들이다. ‘사물(四勿)’은 원래 공자가 제자 안회(顔回)에게 가르친 네 가지 삼가해야 할 일로 ‘예가 아니면 보지 말라, 듣지 말라, 말하지 말라, 움직이지 말라’ 가르침을 말하는 데, 이황은 이를 본받아, 무불경, 신기독, 무자기, 사무사를 사물로 삼아 일상생활에서 경계하였다. ‘잠(箴)’은 아픈 데를 치료하는 침이라는 뜻으로, 교훈이 될 만한 뜻이 담긴 글을 이른다.
무불경(毋不敬):《예기(禮記)》곡례상(曲禮上)에 나오는 말로, ‘항상 공경하는 태도를 유지하라’라는 의미이다.
신기독(愼其獨):《중용(中庸)》에 나오는 말로, ‘홀로 있어도 늘 조심하라’라는 의미이다.
무자기(毋自欺):《대학(大學)》에 나오는 말로,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라는 의미이다.
사무사(思無邪):《논어(論語)》위정(爲政)편에 나오는 말로‘간사한 생각을 품지 말라’라는 의미이다.

이천(伊川) 정이의 《사물잠》은 목판 탁본 책으로 송설체의 유려한 필법 위에 진체의 장중한 필법이 혼융되어 자연스럽고 단정한 기품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