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서판

도산기(陶山記)
위로 이동 |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
이전 이미지로 다음 이미지로
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도산기(陶山記) 유물형태 서판
기탁자 크기

원제목은 ‘도산잡영병기(陶山雜詠幷記)’이다. ‘도산잡영병기’는 퇴계 이황의 대표적인 문학작품이며, 위의 목판은 이 작품을 대량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목판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 작품은 앞뒤 두 절로 나뉜다. 앞절에서는 도산의 산세와 주변의 풍경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그곳이 학문을 연마하기에 좋은 서원 자리임을 말하고 있다. 뒷절에서는 도산서당과 그 주변의 빼어난 명소 18곳에 7언의 연작시를 지어 그 풍경과 감흥을 읊고 있다. 퇴계는 60세(1560)에 도산에 도산서당을 짓고 아호를‘도옹(陶翁)’이라 정하고, 7년간 독서와 수양, 저술에 전념하는 한편 많은 제자들을 훈도하였다. 명종이 예를 갖추어 퇴계에게 출사를 종용하였으나 퇴계는 따르지 않았다. 그러자 명종은 몰래 화공을 도산으로 내어 풍경을 그리게 하고 거기에 이 ''도산잡영병기''을 써넣은 병풍을 만들어 가까이 두고 감상하면서, 이황의 풍모를 멀리서나마 흠모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