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당(聽天堂)』은 장응일(張應一 ; 1599∼1676)의 당호로서, 자신이 세 칸 건물을 건립한 것이며, 구미시 인의동에 있다. 그의 자는 경숙(經叔)이며, 호는 청천당, 시호는 문목(文穆)이다.
1629년(인조 7)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정언 등을 역임하였다. 1646년 헌납으로서 이미 사사(賜死)의 명이 내린 민회빈(愍懷嬪) 강씨의 구명상소(救命上疏)를 9일 동안 계속하였다. 1649년(효종 즉위) 장령(掌令)으로 대사간 김경록(金慶祿), 집의 송준길(宋浚吉) 등과 함께 훈신 김자점(金自點)의 탐욕·방자함을 탄핵하였으며, 1673년(현종 14) 공조참의로 영릉(寧陵)의 변(變)의 진상을 밝히려 하다가 오히려 무고를 당하여 황간지방에 유배되었다. 숙종 즉위 후 풀려나 대사간 등을 지냈다. 청렴 강직하였으며, 이조판서가 추증되었다. 청천당은 1903년(고종 41)에 중창(重創)하였으며, 후손 장석용(張錫龍)이 지은 상량문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