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이씨 후산 종택에 보관되어 있던 장판각의 현판이다. 장판각은 선비의 학습에 필요한 각종 도서의 목판이나 선조의 문집의 목판, 병명의 목판 등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보통 서원이나 향교 등 교육 기관에 장판각을 두고 여러 종류의 목판을 보관하였다. 장판각이 있다는 것은 서책을 발간할 만한 역량을 갖추었다는 뜻이고, 그런 만큼 지적 재산을 풍부하게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