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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책판

소학동자문(小學童子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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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소학동자문(小學童子問) 유물형태 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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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동자문(小學童子問)』은 구양수(歐陽修)가 주역동자(周易童子)를 자칭하여 주역의 요점을 물은 것과 보광(輔廣 ; - 漢卿)이 시전동자(詩傳童子)를 자칭하여 시전의 요점을 물은 것을 모방하여 소학의 요점을 문답형식으로 기술한 것이다. 서문과 발문이 없어 간행연도를 알 수 없다.
일반적으로 김굉필을 소학동자로 지칭하나 저자와는 무관하다. 본문 중에 권상하(1641∼1721)와 김창협(1651∼1708)을 인용한 대목이 나오므로 17세기 후반 이후 노론계 학인의 저서로 짐작된다. 형식은 여러 질문을 한 데 묶어 ‘동자문’으로 올려 부친 말로 시작하였는데 이렇게 나눈 문단이 23개이다. 첫 번째 질문에서 선유들이 소학에 대해서 많은 업적을 남겼음에도 다시 장구와 조례를 분석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실어 책을 편찬한 동기를 서술하였다. 소학에 대한 이해가 숙달되었으며 기존의 주석과 해석에 자신있게 첨삭을 가하는 점에서 17세기 후반 이래로 조선의 성리학계가 자신감을 지니고 주자학의 경전을 해석하는 면모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