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차견기운(次見寄韻)
유물명 | 차견기운(次見寄韻) | 유물형태 | 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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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금난수와 이황이 주고 받은 시 두 편을 한 시판에 판각한 것이다.
앞의 것은 금난수의 시이고, 뒤의 것은 그 시를 차운하여 쓴 이황의 시이다.
금난수는 이 시에서 자기가 작은 거룻배 하나를 마련했으니 함께 깊은 경치를 탐험했으면 좋겠다고 읊었다. 이에 이황은 다음과 같이 화답하였다.
봄이 나를 저버린 게 아니라 내가 봄을 저버렸다네.
산으로 돌아왔으나 몸은 여전히 얽매여있네.
선경(仙境)을 찾아갈 배를 이미 마련했다니
세상을 떠나서 진인(眞人)을 한 번 찾아보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