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도계서원에 소장되었던 송고문집의 목판본이다. 송고문집은 권정하(權靖夏, 1806~1892)의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권정하의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혜민(惠民)이며, 호는 송고(松皐)다. 송암 권호문(權好文, 1532~1587)의 후손이다. 서문에서 퇴계 이황은 권호문에 대해 유자(儒者)의 기상과 산뜻하고 시원한 풍모가 있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모습이 송고 권정하에게도 이어졌다고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