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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책판

만취동선생일고(晩醉洞先生逸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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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만취동선생일고(晩醉洞先生逸稿) 유물형태 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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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동일고』는 황학(黃㶅, 1758∼1804)의 시문집이다. 황학의 자는 학중(學中), 호는 만취동(晩翠洞), 본관은 평해(平海), 경북청송(慶北靑松) 사람이다.
이 책은 1883년(고종 20) 문하생 황경헌(黃景憲) 등이 편집, 간행했으며, 권두에 조성복(趙星復)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문집 가운데 서(書)는 주로 경전·훈고(訓詁)와 성리설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스승 김종덕과 주고받은 별지는 『논어』의 예지용화위귀(禮之用和爲貴)·불천노(不遷怒)·지자요수(智者樂水)·인자요산(仁者樂山) 등 9항목에 대한 문답이고, 유범휴(柳範休)에게 보낸 별지는 자재천상장(子在川上章) 주(註)의 도체(道體)와 위체(爲體) 두 체자(體字)에 대한 토론이며, 유낙문(柳洛文)에게 보낸 별지는 이황 등의 이기설(理氣說)과 『대학』을 토론한 것이다.
그는 역촌(驛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글 읽기를 좋아했다. 성장하여서는 권후암(權厚庵)의 문하에서 과문(科文)을 익혔으나, 말기(末技)임을 알고 성리서(性理書)를 배우기를 청하였다. 나중에 김종덕(金鍾德)의 문하에서 『대학(大學)』과 『논어(論語)』 등을 배우고, 학문은 일상생활 속에 있음을 알았다. 학문과 사변(思辨)에 힘쓰고 용모와 사기(辭氣)에 더욱 공부를 쌓아 언어와 행동이 질박하고 부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