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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판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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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시(詩) 유물형태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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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릉서당(杜稜書堂)에 걸려 있는 시판(詩板)이다. 앞부분은 퇴계 이황이 김융을 위해 지어준 「차운금도성삼절(次韻金道盛三絶)」 중 2수가 적혀 있다. 첫 번째 적혀 있는 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대의 몸은 모습을 바꾸려는 물고기와 같으나, 나의 가르침은 아직 그대 속에서 완성되지를 않았네. 세월이 흘러가 이제 그대를 보내니 가서 공부에 힘쓰시라. 궁벽지고 한적한 곳에서도 뜻은 크게 자라나니.” 김융에게 학문에 힘쓰라는 권면의 내용이다. 뒷부분의 6수는 김융이 직접 지은 것으로 스스로 학문에 힘쓰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릉서당은 김융(金隆, 1549~1594)이 퇴계 이황 문하에서 수학하고 나서 스스로 공부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장소로서 건립한 건물이다. 김융의 자는 도성(道盛)이고, 호는 물암(勿巖)이며, 본관은 함창이다. 아버지는 참봉 응린(應麟), 어머니는 현풍곽씨로 자보(子保)의 딸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격문을 지어 여러 고을에 돌려 기병(起兵)할 것을 호소하였으며, 이듬해 학행(學行)으로 참봉에 천거되었다. 좌승지에 추증되었고, 영풍(榮豊) 삼봉서원(三峯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