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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판

차문원유고산운(次聞遠遊孤山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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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차문원유고산운(次聞遠遊孤山韻) 유물형태 시판
기탁자 크기 43.0×80.0

퇴계 이황이 제자 금난수(琴蘭秀: 1530∼1604)가 쓴 시 「고산에 노닐며(遊孤山)」라는 시에 차운하여 써준 답시의 시판이다. 금난수는 본관이 봉화이고 자는 문원(聞遠)이며 호는 성재(惺齋) 혹은 고산주인(孤山主人)이다.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의병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관직을 사양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노모를 모시며 학문에 전념하였다. 금난수는 청량산 기슭 절승지인 가송협에 고산정을 짓고 학문과 자연을 즐겼다. 고산정은 현재 도유형문화재 제27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황은 금난수를 매우 아껴서 고산정에 자주 왕래하였다. 이황은 고산정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면서 「고산에 노닐며」, 「고산에서 금문원을 만나서」 등 여러 편의 시를 남겼다. 이 시판 역시 그 시절에 쓰인 시를 새긴 것이다. 이황은 이 시에서 고산정의 절경을 노래하고 금난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