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정 종손가에 게시된 당호(堂號)인데 ‘누추한 집’이란 의미로 자신의 거처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당호는 본래 집의 이름을 뜻하는데, 나아가 그 집 주인의 호로 쓰이기도 한다. 보통 자신이 목표로 삼아 도달한 경지나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와 의지에 따라서 당호를 짓는다. 당호를 통해 선비들의 풍아한 취미의 하나의 엿볼 수 있으며 개성과 정신성이 돋보이는 필적도 살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