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
만우정기(晩愚亭記)
유물명 | 만우정기(晩愚亭記) | 유물형태 | 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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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정재 유치명이 만우정을 지으면서 그 경위를 기록한 서판이다.
유치명은 이황에서 김성일로 이어지는 영남 사림의 학풍을 계승한 퇴계학의 적손으로, 이후 이진상, 이돈우, 김흥락과 같은 훌륭한 제자를 많이 배출하였다.
이 정자는 제자들이 스승의 강학터로 지어준 것이다. 유치명은 80이 넘은 나이에 세속에 대한 계략이 없다는 뜻에서 이 정자의 이름을 만우정이라고 지었다.
이 서판에서 유치명은 만우정이라는 이름의 경위와 주변의 경관 등을 상세히 기록하면서, 학문에 힘쓰고 소요유를 즐기는 자족적 삶을 말하고 있다. ‘만우정기’라는 글은 예전에 쓰여진 것인데, 유치명의 문집이 판각될 즈음 제자 김흥락이 이 글을 이 서판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