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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책판

근사록(近思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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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명 근사록(近思錄) 유물형태 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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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近思錄)』은 송나라 유학자인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주돈이의 《태극도설(太極圖說)》과 장재(張載)의 《서명(西銘)》·《정몽(正蒙)》 등에서 긴요한 장구만을 골라 편찬한 일종의 성리학 해설서로서, 송학(宋學)에 있어 진덕수(眞德秀)의 《심경(心經)》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 말 원나라의 성리학이 수입되자 《근사록》도 그때 함께 들어와 가장 먼저 간행되었다.
중종 때의 유학자인 권벌(權胴)의 수택본(手澤本)으로서, 중종 때에는 경연에서 진강까지 했으며, 영조는 권벌의 후손인 권만(權萬)을 궁중에 불러 이 책을 손수 보고 늘 가까이 두었다. 1794년에는 정조는 《어제충정공권벌수진근사록서(御製忠定公權胴袖珍近思錄序)》를 지어 승정원좌부승지인 서영보(徐榮輔)에게 정서(淨書)하게 하여 책과 함께 후손에게 돌려보냈다. 이 책은 중국판의 번각(潼刻)이기는 하지만, 고려본의 유서(儒書)가 극히 희귀한 오늘날에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