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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책판

구애선생문집(龜厓先生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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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구애선생문집(龜厓先生文集) 유물형태 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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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집』은 이완(李琓, 1650∼1732)의 시문집이다. 이완의 자는 수언(粹彦), 호는 구애(龜厓),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이 책은 조카 인보(仁溥)가 초간본을 간행하였고, 1909년 그의 종5세손 면주(冕宙)가 중간하였다. 서문과 발문은 없으며, 서(書)에는 스승인 이현일과 동문의 여러 사우와 내왕한 편지 「인심도심(人心道心)」등 성리학에 관한 논변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잡저의 「기복제문답(記服制問答)」,「근록주회암이퇴계론사단칠정설(謹錄朱晦菴李退溪論四端七情說)」등은 상례의 복제에 대한 문답과 주자와 이황의 사단칠정에 대한 논설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이완은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큰형 선(瑄)에게 학문을 닦아 16, 17세에 이미 한시에 능했다. 그 뒤 이현일(李玄逸)의 문하에서 수업하였고, 향시에 2∼3차례 장원하였으나 격화되는 당쟁에 벼슬할 뜻을 버리고 평생을 학문에 정진하였다. 그는 권두인(權斗寅), 권두경(權斗經), 이동완(李棟完)과 함께 교유하였는데 당시 사람들은 이들을 가리켜 천성사노(川城四老)라 일컬었다. 서사를 보다가 고인들의 아름다운 말과 착한 행실 중에 본받고 경계될 만한 것을 취해서 반드시 기록하고 법을 받았다. 그는 문장을 지을 때도 어렵고 기교한 말을 쓰지 않아서 쉽고 전아하면서도 법도가 있다는 평을 들었으며 성리학에 관한 논술을 많이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