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선생문집(水西先生文集)』은 조선 중기의 문인 박선장(朴善長 ; 1555∼1616)의 시문집으로 4권 2책의 목판본이다. 박선장의 자는 여인(汝仁), 호는 수서(水西)이며 본관은 무안(務安)이다. 이 책은 1810년(순조 10)에 현손 박제안(朴齊顔)등이 편집·간행하였다.
박선장은 영해 입향조인 박지몽(朴之蒙)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북명사 박전(朴全)이며, 장인 남몽오(南夢鰲)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조목(趙穆)·류성룡(柳成龍)등이 도의로써 추장(推奬)하였다. 1605년(선조 38) 문과에 급제하여 1608년 예안현감(禮安縣監)에 제수되고 5년 뒤 경상도도사(慶尙道都事)에 임명되었으나 다음해 노모를 봉양코자 향리에 돌아와 4∼5년 동안 성현들의 글에 몰두하여 독서하고 연구하였고, 권호신(權好臣)·금복고(琴復古)등과 함께 구만(龜灣)에 서당을 지어 후진들을 양성하였다. 그는 구만서원(龜灣書院)에 봉향되었으며, 아들 박한랑(朴旱琅)이 원종(原從)의 공이 있어 도승지(都承旨)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