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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책판

수암선생문집(修巖先生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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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수암선생문집(修巖先生文集) 유물형태 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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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선생문집』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류진(柳袗, 1582∼1635)의 시문집이다. 류진의 자는 계화(季華), 호는 수암(修巖), 본관은 풍산(豊山)으로, 그의 부친은 서애 류성룡이다. 그는 사후에 이조참판에 추증되었으며, 안동 병산서원(屛山書院)에 제향되었다.
이 책은 1734년(영조 10)에 후손 위하(緯河)·성화(聖和)가 편집·간행하였다. 시는 성정(性情)에 근본을 두었으며, 차운(次韻) 형식으로 지은 것이 많은데, 김근(金近)·이황(李滉)·김연조(金延祖) 등의 시에 차운하였다. 계사(啓辭)는 1634년(인조 12)에 강학년(姜鶴年)이 원종추숭(元宗追崇)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양사(兩司)의 탄핵을 받자, 당시 지평(持平)이었던 저자가 피혐(避嫌)하면서 강학년을 두둔한 내용이다. 잡저 가운데 「유청도유생문(諭淸道儒生文)」은 설강(說講)하면서 유생들을 격려한 글이며, 「위빈총담(渭濱叢談)」은 이황·이이(李珥)·이언적(李彦迪)등 명유(名儒)의 학문에 관한 말을 모아놓은 것이며, 「잡록(雜錄)」은 혼례·상례·학문 등에 관한 기록이다.
서(書)는 당대의 문신인 정경세(鄭經世)·이준·김성지·김효중(金孝仲)·김만열등에게 보낸 것이 많은데, 특히 정경세에게 보낸 것은 인조연간의 정치적 사건과 관련하여 자신의 견해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답선성사우별지(答宣城士友別紙)」는 조목(趙穆)의 문집인 「월천선생문집(月川先生文集)」에 아버지 류성룡(柳成龍)이 임진왜란 때 화의(和議)를 주장하여 국가를 욕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과 관련하여 선성지방의 선비에게 사실을 밝히고 아버지를 신원(伸寃)한 내용이다. 조선 중기의 정치사·사상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