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은선생문집(訥隱先生文集)』은 이광정(李光庭, 1674-1756)의 문집으로 22권11책이다. 이광정은 본관이 원주(原州), 자는 천상(天祥), 호는 눌은(訥隱)이다. 1696년(숙종 22) 진사가 되었고, 영조 때에 참봉, 감역, 세마를 제수하였으나 모두 나아가지 않았다. 조현명(趙顯命)이 경상도관찰사로 있을 때 지방에 학문과 교화를 일으키고자 많은 선비를 뽑았는데 그를 스승으로 모셔 안동부훈도장(安東府訓都長)으로 삼았다.
권1-3은 辭 2수, 賦 4수, 詩 169題와 聯句가 실려있다. 시는 저작 연대순으로 편차되어 있다. 내용은 부친을 위해 復讐한 少女를 칭송한 ｢江上女子歌｣, 九玉嚴, 鹿門精舍, 漁隱溪舍 등 주변 경관을 읊은 시, 鬱陵島, 蔚珍과 淸凉山 등 安東 일대의 유람시, 文殊山 文會의 唱酬詩, 寧越의 莊陵 參奉 시절 지은 ｢越中懷古｣, 楊州의 惠陵 奉事 부임길에 龜潭에서 짓고 되돌아온 시 등이 있다. 이외 차운시와 만시도 다수 있다. 권4-5는 疏 2편과 書 39편, 권6-8은 雜著 13편, 序 40편, 記 19편, 跋 5편, 권9-10은 識 10편, 銘 4편, 箴 4편, 贊 1편, 上樑文 7편, 誄辭 10편, 祝文 10편, 祭文 17편이 실려있다. 권11-14는 碑銘 10편, 墓表 1편, 墓碣銘 38편, 墓誌銘 27편, 권15-19는 行狀 35편, 권20은 遺事 6편, 傳 7편, 권21은 漫錄 2편이 실려있다. 亡羊錄은 21條의 우화와 풍자 섞인 글을 모아 놓은 것으로 저자의 대표적인 글로 꼽힌다. 권22는 附錄으로 李象靖이 지은 行狀과 李獻慶이 지은 墓誌銘이 실려있다. 다. 墓碣銘, 祭文, 挽詞, 기타 부록문자들은 실리지 않았다. 문집 끝에는 李象靖의 발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