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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판

정돈암신거(呈遯菴新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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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정돈암신거(呈遯菴新居) 유물형태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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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정(遯菴亭)에 걸려 있는 회봉(檜峯) 권득평(權得平)이 돈암정에 대해 읊은 ‘정돈암신거(呈遯菴新居)’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네 봄날 개어 제비 돌아오고, 덕 있는 사람은 흰 구름 사이에 집을 지었네. 띠로 얽은 처마 낮엔 고요하여 책을 펼쳐 두루 읽고, 대나무 걸상에 바람 시원하여 흥을 길게 잇는다.”
돈암정은 달성서씨 순흥파의 시조인 서한정(徐翰廷, 1407~1490)이 은거했던 곳이다. 서한정은 일찍이 세종 때 사마에 올라 성균관에서 독서하던 중 계유정란이 일어나자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돈암’이라고 호(號)하면서 시를 짓기를 “시국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말하기 싫어라. 어느 곳 별천지에 이 몸을 편히 할고.”하였다. 그는 낙향 후 사색과 독서로 유유자적하면서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