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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판

원운(原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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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원운(原韻) 유물형태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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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정(東湖亭)에 걸려 있는 동호주인(東湖主人) 배상길(裵相吉, 1864~1942)이 지은 시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산임수라 호수를 앞에 두고 사노니, 내 집을 사랑하여 즐거움이 넘치네. 아악과 같은 솔바람 소리는 골물의 울림이요, 기묘한 무늬의 이내 풍(嵐)자는 연기 글씨로다. 그 속의 경물들에 몸과 마음이 화합하고, 분수 밖의 영화는 꿈과 상념의 헛것. 하물며 선인께서 은거하며 힘들었던 곳인데, 홰나무·버드나무 그늘이 오히려 옛날과 같구나.” 동호정은 배현봉(裵顯奉)이 그의 부친 배상길을 위해 세운 것이다.
동호공 배상길은 한말 1864년 정월에 강동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자는 사현(士賢), 호는 문일(文日)이며, 흥해배씨이다. 부친은 배만보(裵萬輔)로 호조 참판에 증직되었고, 모친은 예천임씨로 3남을 두었는데 상길은 2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