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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판

우회(寓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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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우회(寓懷) 유물형태 시판
기탁자 크기 32.5×41.5

정탁이 쓴 7언 절구 1수를 목판에 새긴 것이다. 정탁은 임진왜란 당시 좌찬성으로 선조를 의주까지 호종하였고, 곽재우(郭再祐)·김덕령(金德齡) 등의 명장을 천거하여 전란 중에 공을 세우게 하였다. 또 정유재란 때에는 옥중의 이순신을 극력 변호하여 죽음을 면하게 해주었고, 수륙 협공책을 건의하기도 하였다. 그는 유학 뿐 아니라 천문·지리·상수(象數)·병법(兵法)에도 달통한 위대한 정치가였다.
이 시판의 시에는 왜란을 겪고 나서 느낀 정치가로서의 슬픈 감회가 담겨 있다. 정탁은 이 시에서, 독서를 한다는 것은 시대의 어려움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지만, 7년의 왜란 중에 아무런 계책도 내놓지 못한 채 백발이 되어 산 속으로 돌아온 신세가 되었으니, 몹시 부끄럽고 한탄스럽다고 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