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학자 이유원(李猷遠 ; 1695∼1772)의 시문집이다. 이유원은 자가 굉보(宏甫)이고 호가 냉천(冷泉)이며 본관은 재령(載寧)이다. 고조부는 이시명(李時明)이며 종조부는 이재(李栽)이었던 덕분에, 가학으로 퇴계학의 정수를 전승받을 수 있었다.
이유원은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했던 데다 이재(李栽)에게 직접 배워 대단히 장래가 촉망되었지만, 약관(弱冠)의 나이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가세가 크게 기울었던 탓에 어려운 위기에 봉착하였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학문에 진력하였고 성리학을 연마한 사대부답게 향촌 내에서의 위선사업에도 온 힘을 다했다.
『냉천문집』은 1882년(고종 19) 권병헌(權秉憲), 권병주(權秉周) 등이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이다. 서문은 허전(許傳)이 1882에 썼다. 원래 총 4권 2책인데, 이 유물에는 제2책이 일실되어 제1책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