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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고도서

동소만록(桐巢謾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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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동소만록(桐巢謾錄) 유물형태 고도서
기탁자 영양남씨 영해 광계정 크기 26.2×17.8

남하정(南夏正, 1678~1751)이 지은 조선시대 붕당사(朋黨史)이다. 본문 3권과 부록을 포함하여 2책으로 출간되었다. 붕당 문제를 통사적(通史的) 체제로 정리한 최초의 책이라고 평가된다. 영남 사림의 입장에서 조선의 학문적 정치적 갈래를 정리하였다. 이 책은 18세기경 중앙정계에서 배제되고 스스로 분열되어 가던 영남 사림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남인들의 정치적 명분과 지향점을 확인하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된 것이다. 원래 1779년(정조 3) 박사정(朴思正)이 활자본으로 간행하였는데, 이 유물은 1925년 재간행한 판본이다. 제1권에서는 조선 건국 초기부터 인조반정(仁祖反正)까지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고, 제2권에서는 병자호란 때 주화론(主和論)과 척화론(斥和論)으로부터 서인과 남인, 노론과 소론으로 갈리게 되는 쟁점을 기록하였다. 제3권에서는 장희빈(張禧嬪) 때부터 영조 시대까지 남인들의 정치적 동향을 서술하고 대의명분을 부각시켰다. 이전의 역사 기록이 서인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던 데 대비하여 남인의 새로운 시각으로 조선 정치사를 기록한 것이라는 점에서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