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은선생문집(大隱先生文集)』은 변안렬(邊安烈 ; 1334∼1390)의 문집으로, 2권1책의 목판본이다.
변안렬의 자는 문성(文成), 호는 대은(大隱), 본관은 원주(原州)로 고려말의 무신이다. 그는 본래 심양(沈陽)사람으로 당시 심양에 가 있던 공민왕을 따라 고려에 들어와 귀화하여 원주를 본관으로 받았다.
1361년(공민왕 10) 안우(安祐)를 따라 홍건적(紅巾賊)을 패주시켰고, 이듬해 최영(崔瑩)과 더불어 제주(濟州)를 정벌하였다. 우왕 때 나세(羅世), 조사민(趙思敏) 등과 함께 왜구(倭寇)를 크게 물리쳤고, 도순찰사(都巡察使) 이성계(李成桂)의 부장으로 운봉(雲峰)에서 왜적을 대파하고 정방제조(政房提調)가 되었다. 1389년(창왕 1) 김저(金佇) 등이 이성계의 제거와 우왕의 복위를 모의한 일이 발각되어 이림(李琳), 이색(李穡) 등과 한양(漢陽)에 유배되었다가 이듬해 사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