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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판

선몽대 주인(仙夢臺 主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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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선몽대 주인(仙夢臺 主人) 유물형태 시판
기탁자 크기 27.5×53.5

우암(遇巖) 이열도(李閱道)가 지은 시를 새긴 시판이다. 우암 이열도는 퇴계 이황의 증손이자 문인으로, 1576년 문과에 급제한 뒤 정랑 등의 벼슬을 지냈다. 그는 은퇴한 뒤 1563년에 선몽대를 짓고, 여러 문인들과 교유하였다.
이 시판에 새겨진 시는 7언 절구 3수이다. 첫째 수에서는 선인의 제도는 다 없어졌어도 그 뜻을 여전히 지키려 하는 마음을 선몽대의 경치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둘째 수에서는 선몽대에서 보이는 드넓은 하늘의 경관과 새들의 시원한 비상을 보며 느끼는 쇄락(灑落)의 기상을 노래하고 있다. 셋째 수에서는 선몽대의 고요한 경치 속에서 번잡한 속세의 인연으로부터 벗어나는 탈속의 느낌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