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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사랑방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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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가 사용하던 물품들
좌등
곱돌화접문사각화로
목침 / 팔걸이 / 경대 / 연상
어상명책갑 / 먹통 / 붓통, 붓, 화룡문벼루
문갑
오층사방탁자
청화백자초화문보주형연적, 백자촛대, 담뱃대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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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사랑방

사랑채는 외부로부터 온 손님들에게 숙식을 대접하는 장소로 쓰이거나 이웃이나 친지들이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고 집안 어른이 어린 자녀들에게 학문과 교양을 교육하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朝鮮時代 선비의 사랑방에서 쓰이던 여러 기물들도 자연과 하나라는 마음의 바탕 위에 유교적 사상과 예의규범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흔연히 調和(조화)를 이룬 것이다.

사랑방은 바깥 주인의 空間(공간)이다. 안주인과 바깥주인은 한가족의 구성원이면서 각기 다른 자기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한 집 안이면서 안채와 사랑채가 다르고 거기에 소용되는 집기와 기물이 다르다. 안채는 외부와 차단되어 내향적이고 수구적이며 보수적인 공간이고, 사랑채는 외부에 문호를 개방한 외향적이며 객관성을 지닌 공간이다.
안채는 그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모든 생활 규범이 지켜져야 하는 등 그 집안 내에서 대대로 응집되어진 오랜 전통이 서려 있다. 반면 사랑채는 그 집의 전통을 중요시하면서 그 사회의 객관적인 規範(규범)과 사랑방 주인의 인격과 덕망, 학식과 안목에 따라 특징지어진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사랑방의 외관과 규모, 위치는 집안에 따라 각기 다르고, 그 안에서 쓰여지는 文房 제구 또한 주인에 따라 개성이 강한 각각의 특징이 있다. 사랑채 중에서 그 성격이 가장 뚜렷한 것이 文房(문방)이라고 일컫는 선비의 방이라 하겠다.
또한 사대부 남자들이 모여서 학문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시를 짓거나 거문고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수준높은 문화생활을 한 것도 사랑채에서였다

부유한 집안의 경우는 사랑채가 독립된 건물로 있었지만 일반적인 농가에서는 주로 대문 가까이의 바깥쪽 방을 사랑방으로 정해 남자들의 공간으로 사용했다. 사랑채는 보통 사랑대청과 사랑방으로 구성되며 부유한 집안은 누마루를 마련하며 한층 품위를 살렸다.

사랑방(The Scholar's Study)은 사랑채의 주요 공간으로 남자주인과 귀한 손님이 기거하는 공간이다.

상류주택의 사랑방은 기거와 침식외에도 독서, 예술활동, 접대 등의 많은 행위가 이루어졌던 중요한 공간이다. 유학을 장려하여 문필문학을 존중하고 경전을 연구하는 풍조가 만연하였던 조선시대에는 사랑방문화 또한 발달하였다.
금욕적 유교생활을 지향하는 선비의식의 영향으로 사랑방의 가구나 장식은 매우 간소하게 꾸며져 보통 몇개의 방석과 작은 책상, 장농과 책장, 문방소품 등으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