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교육관>선비의 교육>교육의 변화 과정
URL

선비의 교육

교육의 변화 과정
성리학의 집대성자 주희

성리학의 집대성자 주희

조선 초기의 지식인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조선의 건국을 정당화하고 새 국가의 운영에 필요한 통치 이념과 질서를 만들어내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조선 초기의 교육은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유능한 관료를 양성하는 데에 그 목적이 놓였고, 학생들의 목표도 과거에 급제하여 조정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국가 체제가 안정기에 접어들던 조선 중기부터 교육의 목적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시작되었다. 진정한 선비의 길을 탐구한 사림(士林)의 선비들은 부귀나 출세가 아닌 자기 수양만이 진정한 학문의 목적이라고 주장하였고, 교육의 목적은 과거 급제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기 수양과 사회 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여기는 참된 지사(志士)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거를 위한 교육에서 대의(大義)와 명분을 위한 교육으로 탈바꿈해 간 것이다.

사림의 선비들은 각 지방에 서원을 건립하고 참교육의 이상을 실현해갔고, 교육의 주체도 관학에서 사학으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물론 사림의 서원이라고 해서 과거를 아예 등진 것은 아니었지만, 과거는 출세를 위한 목표가 아니라 대의와 명분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해졌다.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