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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교육관>중등교육(향교)>선생님과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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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육(향교)

선생님과 학생들
윤덕희 <관폭도> 중 일부

윤덕희 <관폭도> 중 일부

향교에는 보통 서당 공부를 마친 16세 이상의 학생이 입학했다. 향교 학생 열 명의 추천을 받고 <소학>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양반 평민이 차별 없이 입학할 수 있었다. 또 향교의 학생이 되면 신분 차별 없이 군역을 면제 받았고, 과거 시험에 응시할 자격도 동등하게 주어졌다.

그러나 실제로 과거 시험을 응시하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히 존재했다. 그래서 같은 향교에서 공부한 동학이라 할지라도, 양반의 자제는 소과나 문과에 응시한 반면 평민의 자제는 주로 각종 잡과에 응시했다.

조정의 지원이 뜸해지고 향교 교육의 질이 저하되면서, 향교의 교생 중에는 평민이 많아졌다. 부유한 양반집 자제들이 점차 이름 높은 선비가 운영하는 서원으로 입학하면서, 공교육의 권위를 상실한 향교에는 가난한 평민의 자녀가 많아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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