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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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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홍취

시와 음악
이경윤<월하탄금도>

이경윤<월하탄금도>

시는 그 말이 간결하여 알기 쉽고 운율을 따라 읊는 동안에 쉽게 감동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학문을 시작할 때 배우고 익히게 되면 학문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선비는 시 중에서도 반드시 올바른 시만을 택해 익혔다. 이러한 시들을 익히며 선(善)을 좋아하고 악(惡)을 미워하는 마음이 가슴 속으로 저절로 배어들게 했던 것이다.

선비는 음악을 통해 학문을 완성시켰다. 조화로운 음악을 통해 인간의 성정(性情)을 함양하고, 사악하고 더러운 마음을 깨끗이 씻고, 마음의 찌꺼기들을 말끔히 순화시켰다. 이로써 인간의 어진 마음을 더욱 성숙시키고 의로운 마음을 더욱 정밀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윤리 도덕을 따르며 조화를 이루게 하였다.

이것이 바로 선비들이 시를 읊조리고 음악을 가까이 한 이유이다. 시와 음악이 단순히 인간을 즐겁게 만드는데 머물지 않고 그것을 통해 마음을 수양하는 경지에까지 활용했던 이들이 바로 선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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