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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작품 감상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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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4대 명필의 <br>한사람인 양사언의 오언시

조선전기 4대 명필의
한사람인 양사언의 오언시

서예는 그림과 같이 산이나 물, 식물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 전달의 수단인 한자를 이미지화하는 예술이다. 붓으로 쓰여진 한자가 의미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글을 쓴 사람의 인품을 그 속에 형상화하여 드러낸 것이다.

서예 작품 전체에서 드러나는 형상화된 이미지들을 시각적으로 감상하면서 그 느낌을 마음 속에 되뇌여 본다. 굵고 가는 선과 붓이 묻어난 농도, 붓이 흘러간 흔적, 글자와 글자 간의 조화, 글자 자체가 이미 예술로서 승화된 서예 작품을 회화를 대하듯 담담히 바라보는 것이다. 다시 그 작품의 심미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문이 전하는 의미들을 읽으며 행간에 숨은 작자의 의도 또한 읽어내야 한다. 그리고 서체에 대한 상식들을 감상자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전서나 예서, 행서, 초서, 해서 등은 각기 서체의 고유한 품격이 숨어 있다. 또한 감상자는 서예를 하는 이들 못지 않게 도덕적 수양과 공부를 해야 한다. 서예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응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이의 인품까지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예의 감상은 감상자가 자신의 인간된 도리를 실현하고자 공부한 것을 기반으로 필법(筆法), 묵법(墨法), 장법(章法), 기운(氣韻) 등 네가지 요소를 골고루 살필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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