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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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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육(서원)

서원의 생활
관련유물 잠 고산강회록 백록동서원규 분정판 창원일기(創院日記) 분정판(分定板) 종이 시도기(時到記: 丁未十月二十七日) 일기초(日記草) 분강서원부조록(汾江書院扶助錄)
김홍도 <서원아집도>

김홍도 <서원아집도>

모든 서원에는 저마다의 원규(院規)를 두었다. 이것은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교칙과 같은 것이었다. 조선의 서원에서는 송나라의 주희가 만든 <백록동서원규>와 이황이 지은 <이산원규>를 원규의 기본 골자로 삼았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기숙사규칙이나 독서 방법, 도서관 활용, 출석 등에 관한 세세한 규칙을 정했다.

학생들의 출석은 주로 <식당록>을 근거로 확인했다. <식당록>이란 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는 명부로서, 누가 밥 먹었는지를 보고 학생의 출석여부를 확인했던 것이다. 그리고 제사 등의 행사가 있을 때에는<시도기(時到記)>에 이름을 올렸는데, <시도기>란 행사 참가자들의 방명록과 같은 것이었다. 이것도 출석부의 역할을 했다.

서원에서는 서당처럼 소리 내어 암송하는 공부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이 일대일로 문답하는 공부 방법도 많이 실행했다. 이런 공부 방법은 글의 의미를 깨우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사제 간의 진지한 교류에도 많은 보탬이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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