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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례

투호례
투호례(投壺禮)

투호례(投壺禮)

투호례(投壺禮)는 일정한 거리에 놓인 병 속에 화살을 넣어서 승부를 가리는 의식이다. 유림은 예로부터 활 쏘는 것을 즐겼다. 학문만 좋아하여 즐기면 문약에 빠지기 쉽다고 하여 건강한 체력 또한 귀하게 여겼던 것이다. 사(射)는 중국 주대(周代)에 행해지던 여섯 교육과목의 하나이다. 육예는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등을 말한다. 예는 예용(禮容), 악은 음악, 사는 궁술(弓術), 어(御)는 마술(馬術), 서는 서도(書道), 수는 수학(數學)이다.

육예는 또한 육경(六經)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육경은 사대부의 기초적 교양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육예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육예로 불렀던 것 같다. 그래서 활쏘기는 유림이 배워야 할 6가지 기본 덕목 중의 하나였으며, 이것을 잘 배워 나라가 위급할 때에는 붓을 놓고 국가를 위하여 전쟁터로 나갔던 것이다.
투호례는 이 활쏘기가 변형된 것으로, 유림들끼리 회합을 가질 때 조그만 항아리에 화살촉을 뺀 화살을 던져 그 안에 집어 넣는 식으로 투호놀이를 통한 의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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