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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선비관>선비는 누구인가?>역사적 원류와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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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는 누구인가?

역사적 원류와 변천
유교의 대성인 공자

유교의 대성인 공자

선비는 타고난 신분 계급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 완성되는 인격체를 지칭한다. 선비의 원류는 효제충신(孝悌忠信)의 도리와 대의를 중시했던 신라의 화랑도에서 찾을 수 있다. 고려 말엽이 되면 안향, 백이정 등에 의해 성리학이 도입되면서 유교는 새로운 학풍과 학통을 가지게 된다.

정몽주, 길재, 김숙자, 김종직, 김굉필, 조광조 등을 잇는 지조와 절개의 도통관을 모범으로 삼고 벼슬을 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공론을 이끌었던 사림(士林)이 바로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림은 도(道)의 실현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관직에 나아가는 출사(出仕)에 얽매이지 않았다. 출사하는 경우에는 죽음을 무릅쓰면서까지 임금에게 올곧은 간언을 굽히지 않았다. 이황(李滉)과 이이(李珥) 등이 그 사표라 불릴 만하다.

도(道)의 실현을 위해 부단히 학문에 정진하면서 단 한순간도 공경(敬)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선비, 가난이나 죽음조차도 그들의 뜻을 꺾을 수 없다. 유럽의 기사들은 봉건 질서 속의 하나의 계급으로 그들이 지켜야 하는 예절, 즉 기사도를 실천했다. 그러나 선비는 그 어떤 사회적 구속에도 자유로운 신분으로 오직 천하에 도(道)를 행하고자 하는 목표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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