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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연주
관련유물 현금(絃琴) 어은보(漁隱譜) 옥적(玉笛)
김홍도 <송하취생도>

김홍도 <송하취생도>

김홍도의 단원도(檀園圖)를 보면 거문고를 뜯으며 시와 노래를 즐기는 선비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다. 여기서 보여지듯 선비들은 주로 백악지장(百樂之丈)이라고 불리는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옛 고악보(古樂譜)가 주로 거문고 악보로 이루어져 있는 것도 그 연주계층이 주로 학식이 있는 선비계층이었기 때문이다. 거문고는 남성적인 악기로 다른 악기들에 비해 그 소리가 깊고 장중하다. 왕산악의 거문고 뜯는 소리에 학(鶴)이 날아들 만큼 그 소리가 아름다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를 이루는 모습으로 일면 선비들의 이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선비들은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선비들은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이나, 혹은 자신의 감성을 시에 담아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빠르게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선비들의 가곡(歌曲) 연주도 느린 만대엽(慢大葉)과 중간 속도의 중대엽(中大葉)이 유행하다가 차츰 조선 중후기로 오면서 빠른 삭대엽(數大葉)의 연주가 유행하였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학문의 변화는 고스란히 선비들의 풍류의 삶까지도 변화시켜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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