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기록관>기록과 생활>기록과 생활
URL

기록과 생활

기록과 생활
강희안 <사인삼경>

강희안 <사인삼경>

기록은 인간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자, 최고의 문화적 표현 양식이다. 인간은 기록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발자취를 후대에 전한다. 이것이 쌓이면 문화가 되며, 나아가 해당 지역의 역사가 되고, 민족의 역사성을 표현하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활은 어느 시대에서나 문자, 문서, 책에 의해 형성되고 사회화, 정형화되어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자신의 겪은 일상을 기록한 일기에서부터 자신의 생각과 사상, 감정을 표현한 문집을 만들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양한 문체를 통해 시문(詩文)으로 표현하였으며, 상소나 청원, 책문 등을 통하여 사회적으로 당당한 발언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기록은 지나간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을 오늘날에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비단 선비들만이 아니라 평민들도 각종 문서에 남긴 그들의 자취를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다만 전근대자료가 한문인 까닭에 평민이나 노비 등이 직접 작성한 문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렇지만 규중의 여성들이 쓴 편지글이나, 규방가사 등은 전근대 여성의 삶을 잘 보여준다.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