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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풍류
신윤복 <상춘야흥>

신윤복 <상춘야흥>

선비들의 예술적 멋과 흥취는 흔히 풍류(風流)라는 말로 표현된다.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수양과 시대적 책임의식 등 엄격한 구도자(求道者)의 삶을 사는 선비들에게 시와 그림, 음악 등은 넉넉한 마음의 여유와 멋, 그리고 '도'의 의미를 전해준다.

이러한 예술적 활동들은 생각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로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경관이 좋은 산과 물을 따라 유람을 하며 지성과 감성의 합일된 마음속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시를 읊고 노래를 불렀다. 오늘날 산과 들,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는 현대인들이 그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경우가 다름 아닌 풍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과는 달리 선비들의 풍류에는 인품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멋이 담겨져 있었다. 자연을 바라볼 줄 알았고, 그 자연을 즐길 줄 알았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알았다. 결코 나만을 위한 감각적 즐거움의 발로가 아니었다. 이것이 바로 선비들의 풍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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