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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선비의 음악
김홍도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김홍도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공자는 순임금이 만든 소악(韶樂)이라는 음악을 듣고 깊이 감탄하여, 3개월 동안 고기 맛을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음악은 선비의 수양과 깊은 관련이 있다. 배우는 마지막 단계에서 옳은 성정(義)이 정미해지고 어진 성정(仁)이 성숙되어지면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도덕과 일치하게 된다. 이러한 경지는 반드시 음악을 통해서 얻어지게 되는데, 그래야 학문이 완성된다.

그래서 선비들에게 음악은 마음을 다스리는 중요한 공부였다. 동양의 음악은 오성(五聲)과 십이율(十二律)로 이루어져 있는데, 선창(先唱)하고 화답하는 형식으로 주고받으며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특성으로 음악은 자연과 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선비들의 공부를 완성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감성적 취향에 따라 음악을 듣는다. 그러나 선비들은 그것이 학문의 완성을 이루는 길이었기 때문에 듣는 음악의 종류도, 음악을 즐기는 멋도 심성(心性)을 고려하였다. 지금의 음악인들이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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