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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과 유통

책의 유통
도산서원

도산서원

책은 관영출판과 민영출판 이외에 사찰과 서원 등에서 출판되었다. 숭유억불정책을 실시한 조선시대에 사찰판의 인쇄는 크게 위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뿌리깊은 불심(佛心)과 신앙심에 바탕은 둔 불경 간행과 사경(寫經)은 지속되었다. 국초의 사찰판 중 1395년(태조 4)에 회암사에서 간행된 인천안목(人天眼目)이나, 1404년(태종 4)에 간행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특히 유명하다.

또한 서원출판의 경우, 조선후기에 이르러 서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서원 자체가 필요한 책을 간행하여 주고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서원에서 인쇄사업을 추진진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서원은 19세기 철종대에 650군데가 있었으며, 그 가운데 265개의 서원이 사액(賜額)되었다. 1796년(정조 20)에 조사한 누판고(樓板考)세 수록된 서원의 판본은 총 84개소의 서원에서 개판(開板)하였으며, 책판의 종수는 184종이었다. 그 가운데 경상도의 서원이 127종을 차지하여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였다. 이를 경사자집의 분류로 구분하면 문집류가 속한 집부(集部)가 117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조선후기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방각본(坊刻本)이 유통됨으로써 한층 조선시대의 책의 유통은 활기를 띠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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