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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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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공부

마음 공부
이인상 <송하독좌도>

이인상 <송하독좌도>

성리학을 기반으로 삼은 선비들은 모든 인간이 하늘로부터 선한 품성을 부여받아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이 선한 품성(性)은 모든 윤리 도덕적 가치의 근원이면서 기준이 된다. 그래서 선비는 이 품성을 깨닫고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인간의 도리(道)라고 여겼다.

인간의 도리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실천하는 주체가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서 있어야 한다. 이 주체는 바로 인간의 마음이다. 마음은 외부 사물(事物)을 접하면서 끊임없이 감정을 일으키고 그 감정을 통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성리학에서는 이 감정이 인간의 품성으로부터 발하며, 이 품성과 감정을 마음이 통섭하고 있다(心統性情)고 한다. 마음은 품성을 통해 만물 형성의 근원인 하늘과 연결되고 감정을 통해 현실과 끊임없이 소통하게 될 수 있는 주체인 것이다. 그래서 심성수양(心性修養)은 궁극적으로 천지와 합일될 수 있었던 공부였다.

선비의 공부는 인간에게 주어진 본성의 가치를 깨닫고 현실 속에 실현하여 천지만물과 어긋남이 없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통해 본성이 갖추어져 있는 마음을 잘 간직하고 배양하여 인간의 도리를 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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