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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부정행위
사서.오경이 빡빡하게<br>적혀 있는 속옷. (중국자료)

사서.오경이 빡빡하게
적혀 있는 속옷. (중국자료)

어떤 시험이든 부정행위는 있게 마련이었다. 옛날 과거 시험에서도 다양한 부정 행위가 일어났다. 컨닝페이퍼를 만드는 단순 행위에서 집단적으로 모의한 조직 부정까지 형태도 무척 다양했다. 순조 18년(1818) 성균관 사성 이영하가 올린 상소에는 8가지의 부정행위가 기록되어 있다.

차술차작(借述借作) : 남의 글을 몰래 베껴 쓰는 것
수종협책(隨從挾冊) : 책을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
입문유린(入門蹂躪) : 수험생 아닌 사람이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
정권분답(呈券分遝) : 미리 써놓은 답안지로 바꿔치기 하는 것
외장서입(外場書入) : 시험장 밖에 있는 다른 사람이 써서 주는 것
혁제공행(赫蹄公行) : 시험 문제를 미리 유출시키는 것
이졸환면출입(吏卒換面出入) : 감독관을 바꾸어 들여보내는 것
자축자의환롱(字軸恣意幻弄) : 답안지를 가지고 갖은 농간을 부리는 것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부정 행위가 더욱 심해져서 거의 통제가 불가능해졌다. 또 지방의 향시(鄕試)에서는 수험생들이 작당하여 시험장을 습격하고 감독관을 폭행하는 난동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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