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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목판인쇄 소개

목판인쇄의 역사 - 삼국 및 통일신라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신라의 목판 인쇄물 중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것은, 1966년 10월 13일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수리하던 중 탑신부에 안치된 사리함 속에서 발견된《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이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비록 소형의 목판 권자본이긴 하나 다라니 경문의 전부를 완전하게 새겨 글자 면을 위로 놓고 먹물을 칠한 다음, 그 위에 종이를 놓고 부드러운 헝겊 뭉치로 문질러서 찍어냈다. 장정(裝訂) 또한 낱장이 아닌 도서의 초기 형태인 권자본으로 되어 있고 판각술도 매우 정교하며 글자체도 필력이 한결 약동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본 경은 목판 인쇄술의 성격과 특징을 완전하게 갖추고 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인쇄물 중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이라고 할 수 있다. 통일신라의 말엽에 이르러서는 목판 인쇄술이 더욱 발전하여 우리 산수의 아름다움을 읊은 시문(詩文)을 모아 인쇄물로 편찬해 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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