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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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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과 유통

수집관리
책갑(冊匣)

책갑(冊匣)

필요한 서적의 수집을 위해 국가적으로는 당판본(唐板本 : 중국책)을 꾸준히 수입하였다. 서원의 경우 소장목록을 만들어 관리하였으며, 비교적 큰 규모의 서원에서는 장경각(藏經閣)을 별도로 건립하여 보존하기도 하였다.

서책은 어떻게 인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수집하고 관리하는가 하는 점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서책은 질이 좋은 저지(楮紙)를 사용한다. 그래서 책장이 마모되거나 찢어진 경우에 한하여 책장 크기의 얇은 닥종이를 마련하여 책장 뒷면에 풀로 붙이는 데 이를 배접이라고 한다. 또한 여러 권으로 된 책을 잘 보존하기 위해 오늘날 북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책갑(冊匣)을 마련하기도 하고, 갱지로 책 표지를 싸기도 하였다. 여러 권으로 된 책의 경우에는 대발을 엮어 안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채색된 엷은 비단으로 장식하기도 하였다. 이같이 조선시대 서적의 관리는 그것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성이 깃들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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