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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공부

공부와 수양의 의미
존심양성(存心養性)의 수양론을 설파한 맹자

존심양성(存心養性)의 수양론을 설파한 맹자

윤리 도덕에 기반한 삶의 지식과 실천. 이것이 바로 선비의 공부였다. 독서를 통해 삶의 지식을 넓히고 수양을 통해 체득하면서 실천하는 것이 선비의 공부였다. 그러나 앎과 행함을 병행한다고 해서 모두 공부인 것은 아니다. 앎이란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온전히 익히고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가치와 분리된 앎이 아니라 가치와 지식이 결합된 앎. 자기 자신을 절제하며 이기는 극기(克己)의 수양, 그래서 행동이 예에 맞게 되는 복례(復禮)의 길이 그들의 공부였다.

선비는 공부를 통해 자신의 하고자 하는 바가 그 어떤 도리에도 어긋나지 않는 성인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마음이 따르는 대로 행동해도 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從心所欲 不踰矩)'의 경지, 이것이 그들의 공부 목표였다. 이황이 그랬고, 이이가 그러했다. 성인이 되는 성학(聖學)의 공부는 고금을 소통했던 모든 가치의 완성체였다.

선비는 자신의 인간된 도리를 체득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며 수양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의 공부를 하였다.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하지 않으며,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남에게 먼저 베풀 수 있도록 공부했던 것이다. '인(仁)'과 '의(義)'를 깨닫고 실천하는 선비. 이러한 공부를 통해 부모, 형제, 이웃, 그리고 국가를 교화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천하를 평화롭게 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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